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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서해수호 참전 장병 95% 국가유공자 등록 / 

「서해수호 장병 국가유공자 등록현황」 (국가보훈부 보도자료, 2025-03-24)

보훈부, 서해수호 참전 장병 95% 국가유공자 등록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일주일 앞둔 2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서해수호 55용사'의 사진이 붙어 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군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강예진 기자 ywhy@hankookilbo.com

국가보훈부는 제10회 서해수호의 날(28일·3월 넷째주 금요일)을 앞둔 24일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수호 3개 사건의 참전 장병 149명 중 95%인 113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총 149명 중 신청자는 119명이며 30명은 현재 군복무 등을 이유로 신청하지 않았다. 신청은 했으나 등록이 되지 않은 6명 중 5명은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고, 천안함 피격과 관련된 신청자 1명은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사건별로 살펴보면,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은 참전장병 26명 중 20명이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해 전원 등록됐다. 이 전투에서 숨진 6명과 부상을 당한 14명이 각각 전몰군경과 전상군경으로 등록됐다.

2010년 3월 26일 벌어진 천안함 피격사건에 참전했던 장병은 105명으로 이 중 81명이 국가유공자로 신청해 77명(사망 47명, 부상 30명)이 등록됐다. 3명은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같은 해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은 참전 장병 18명 중 16명(사망 2명, 부상 14명)이 등록됐고, 2명은 심사가 진행 중이나 상이등급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부는 최근 4년 동안 서해수호 3개 사건 참전 장병 13명이 추가로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올해 3명(천안함 2명, 연평 포격 1명), 지난해 1명(제2연평해전), 2022년과 23년에 천암한 피격 사건으로 각각 6명, 3명이 국가 유공자로 등록됐다.

이처럼 사건 발생 이후 15~20년이 지난 이후에도 추가로 국가유공자 등록이 이뤄지는 사례는 대부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훈부 측 설명이다. PTSD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1999년 발생한 제1연평해전과 관련해 지난해 PTSD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한 참전 장병 10명 중 2명에 대해 최근 전상군경 요건이 인정됐다. 보훈부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에서 신청자들의 발병 경위, 진료기록, 전문의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명은 지속적인 치료 이력, 학업·취업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점, 당시 전투가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요건을 인정받지 못한 나머지 8명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재심사 절차를 통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 한국일보,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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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국가보훈부 "서해수호 3개 사건 참전장병 95% 국가유공자 등록"

(박성준 기자 / nate 뉴스,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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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자료>

국가보훈부 보도자료, 「서해수호 장병 국가유공자 등록현황... 제1연평해전도 충분한 소명 등 공정한 심사 추진」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