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 루비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평가_ KIMA Newsletter, 제1725호(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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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 루비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평가_ KIMA Newsletter, 제1725호(2024-12-12)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는 차기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무장관에 플로리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를 지명했다.
만일 루비오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가 미 의회 인증 청문회를 통과하면 그는 플로리다 출신 첫 장관급 인사가 된다. 아울러 라틴 아메리카 계열 미국인의 워싱턴 연방정부 고위직 관리가 되며, 히스패닉(Hispanic)계의 미국 행정부 최고 고위직에 오르는 사례가 된다.
지난 12월 9일 뉴욕타임스는 미 터프대학교 국제관계학 다니엘 드레즈너(Dr. Daniel W. Drezner) 교수의 루비오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평가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우선, 트럼프 당선인이 로비오를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더욱 강경하게 글로벌 추세를 거부하고 고립주의를 지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외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로비오 지명자가 철저한 개입주의 반대자(anti- interventionist)여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미국을 위대하게 재건한다(Make America Great Again: MAGA)”와 맥을 같이 하나, 루비오 지명자가 지난 워싱턴 정치인 생활 간 글로벌 추세가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많이 언급한 점을 들었다.
로비오 지명자가 초기에는 인기 영합주의식 민족주의(populistic nationalism) 성향을 보였으나, 상원의원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자 등의 정치권 경험을 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로비오 지명자는 그동안 21세기를 향한 미국 공화당의 외교정책을 주도했고 공화당의 외교정책 기조를 변화시킨 정치인으로서 성공적 인물이다. 평소 로비오 지명자는 자신을 아메리카의 아들(America Son)이자 아메리카 드림(America Dream)을 실현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로비오의 아이콘은 아메리카 드림을 실현하는 것과 대외 외교정책과는 병립할 수 없다면서, 지명 전에 미국 National Review와 Foreign Affairs 등에 기고한 로비오 지명자의 논단을 통해 다음과 같은 3가지 원칙적 기조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첫째, 매우 극단주의적 강경성(extreme hawkishness)이다. 러시아, 중국,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에 매우 극단적인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며, 쿠바에 대한 제한적 제재를 해체하는 것에 반대한 것이었다. 특히 북한 등과 같은 일부 권위주의 정권(authoritarian regime)에 대해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둘째, 미국 경제가 내부지향적(economic turn inward)으로 운영되는 것에 반대했다. 2014년에 “만일 미국이 글로벌에 기반을 둔 경제를 선호한다면,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 사례를 들면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은 미국과 세계 간 글로벌 무역과 연계된다고 주장한 사례였다.
셋째, 리비오 지명자가 지향한 아메리카 드림의 근원인 아메리카 가치(America Value)에 기반을 둔 차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 외교정책을 지향할 것이다.
미국의 가치는 2015년 미 의회관계연구원 초빙 연설에서 리비오 지명자는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현실주의적 접근에 반대하는 다음과 같은 언급에서 식별됐다. 당시 리비오 연설문 인용문은 “미국의 가치는 민주주의 원칙을 준수하고 국가 주권을 보호하는 외교정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비오 지명자는 2023년에 발간한 저서 “시대의 시대화: 자유, 안보 및 번영을 위한 미국 엘리트의 사명”에서 아메리카 드림을 손상시키는 미국 내 부패한 엘리트(spoiled elites)에 대한 강한 반감을 표출해 보다 신선한 외교정책을 지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드레즈너 박사는 리비오 지명자가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상기 평소의 미국 대외 정책에 대한 기조를 유지하고 문제점들을 시정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 북한 김정은 권위주의 정권 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이번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리비오 국무장관 지명은 다른 지명자들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이었다면서, 향후 트럼프의 MAGA 기조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관건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 출처 : The New York Times Inernational Edition, December 9, 2024, p. 1 & 13.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
BEMIL 군사세계 / 조선일보,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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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자료>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마크로 루비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성향평가」, KIMA Newsletter, 제1726호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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