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발발시 “전투에 참여하겠다” 13.9%, “후방서 지원”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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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발발시 “전투에 참여하겠다” 13.9%, “후방서 지원” 48.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훈련장을 찾아 실전적 훈련과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3월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 24.3%”, “외국으로 가겠다 3.2%”
우리나라 전반적인 안보 상황은 “안정 28.7%”, “불안정 41.6%”
2023년 일반 국민·국방안보전문가 대상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일반 국민 대상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는 13.2%로 나타났다. 다만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는 응답도 48.2%에 달해 여전히 많은 국민들은 국가 위기 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국내외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4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공개한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약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1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2014년(22.7%), 2020년(20.9%) 대비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을 가겠다는 응답은 27.3%’, ‘외국으로 가겠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는 국방대에서 만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조사), 국방·안보전문가 100명(웹조사)을 대상으로 지난 2023년 6월 실시됐다.
최근 국내외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대한 설문에서는 ‘매우 안정적이다’ 2%, ‘안정적인 편이다’ 26.7%에 불과했다. 반면 ‘불안정한 편이다’ 38.9%, ‘매우 불안정하다’ 2.7%로,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41.6%에 달했다.
‘불안정하다’는 응답은 2022년(30.9%) 대비 10.7%포인트 증가한 반면, ‘안정적이다’는 응답은 28.7%로 2022년(38.4%) 대비 9.8%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안보 상황 안정성 추이를 보면, 안정하다는 응답은 2018년 38.8%로 가장 높았고, 불안정하다는 응답은 2017년 60.9%로 가장 높았다. 불안정하다는 응답이 2022년부터 높아지고 있다.
황희 의원은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남북이 하루속히 대화채널을 재개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평화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 문화일보,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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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자료>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일반국민』 (2023. 12)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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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 2023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보고서일반국민, 2023.12.27.pdf (3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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