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상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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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상황 평가
유럽에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먼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최근 상황을 보면, 8월 3일 로이터(Reuters)는 미국의 전쟁 연구소(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의 분석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렸다.
1. 침략국 러시아는 여전히 공세적이며, 피해국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방어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3월 대공세(counteroffensive) 이후 병력과 탄약 부족으로 전선에 투입된 부대와 전력을 제대로 교체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적인 대공세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2. 최근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 페트로포스크시까지 진격하며, 지난 4월 이후 고착 상태였던 전선을 돌파(breakthrough)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8월 3일 러시아군은 약 57㎢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역을 점령했다.
3. 우크라이나군은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를 투입해 크림반도 지역을 재탈환하려고 시도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4. 종군기자들이 전선에 접근하지 못한 탓에 전쟁 상황은 대부분 양국 국방부의 발표에 의존해 보도되고 있다.
5.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케르치 해협에 설치된 케르치 다리 근처에서 소규모 전투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6. 8월 4일, 우크라이나군은 서방 국가들로부터 F-16M형 전투기를 인수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 전투기가 실전에 투입되기까지 적어도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공군은 F-16M형 전투기에 AIM-9M형과 AIM-120 AMRAAM 미사일을 탑재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 2023년 10월 7일부터 중동 전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상황이다.
1. 지난 7월 31일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하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으며, 이에 미국 중부 사령관이 중동으로 지휘소를 옮기는 등 전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2. 지난 7월 31일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NYT)는 “이스라엘 모사드로 추정되는 정보기관이 가자지역에서 휴전을 주도하던 온건파 성향의 이스마엘 하니예를 암살한 것은 11월 5일 미국 대선을 두고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이 대세로 관측되는 가운데 현 중동 상황을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더욱 끌고 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간접적 증거로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기관이 이란 행사에 참가한 반이스라엘 단체 지도자 중에 유독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만 암살한 상황을 들었다.
3. 이란은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전을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대리전 양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4. 하마스는 8월 6일 새로운 정치 지도자로 강경파 성향의 야히아 신와르를 선출했으며, 이스라엘은 신와르에게 약 5억 5천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5. 이로 인해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추진하던 가자지구 내 휴전회담이 중단됐으며,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을 선언하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6. 그러나 지난 4월 이란이 약 300발의 대규모 미사일과 무인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실제 피해가 적었고, 미국의 저지로 이스라엘이 재보복하지 않았다는 전례로 인해 이란이 대규모 보복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 사우디아리비아는 러시아에게 홍해에서의 항해의 자유 권리를 제한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무차별적인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자제하도록 행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 러시아군은 예멘 후티 반군에 적지 않은 미사일과 무인기를 제공해 이스라엘과 후티 반군 간 전쟁이 홍해로 확산됐다.
8. 러시아는 여전히 이란에 적지 않은 무기와 대공방어체계를 제공하면서 러시아-이란 간 군사관계를 증진시켜 이란이 더욱 적극적으로 반이스라엘 전쟁을 수행하도록 했다.
궁극적으로 2년을 넘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10개월에 진입하는 가자지구 전쟁은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정점으로 모종의 변화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 사진 출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이스북
* 내용 출처 : The New York Times, July 31, 2024; Reuters, August 3, 2024; RCN International Outlook, August 1 & 5, 2024.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
자노(210.90.xxx.xxx) / BEMIL 군사세계, 조선일보, 2024-08-12
<붙임자료>
KIMA Newsletter 제1667호, 「최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상황 평가」(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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