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旗) 이야기> 해외파병 동명·청해·아크·한빛부대 부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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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旗) 이야기> 해외파병 동명·청해·아크·한빛부대 부대기
군, 기(旗) 이야기⑪ 해외파병 동명·청해·아크·한빛부대 부대기
군기(軍旗)는 부대를 나타내는 표상이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현재 우리 군의 4개 해외 파병부대는 세계 곳곳의 하늘에 유엔기와 함께 태극기·부대기를 휘날리며 숭고한 사명을 다해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고 있다. 국방일보 창간 60주년 연중기획 ‘군, 기(旗) 이야기’ 이번 시간에는 동명·청해·아크·한빛부대 부대기를 소개한다. 서현우 기자/사진=국방일보DB
청해부대 장병들이 태극기를 향해 경례하는 모습.
동명부대
희망·평화의 연녹색 바탕에
인도적 지원·안전 염원 담아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 중인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은 2007년 6월 창설했다. 우리 군 PKO 파병부대 중 최장기간 활동하면서 눈부신 역사와 성과를 일구고 있다.
부대 이름인 ‘동명’은 군 장병 공모로 만들어졌다. 고구려 건국 시조인 동명성왕의 이름에서 비롯됐고,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 되기를 바라는 군의 의지와 레바논의 밝은 미래·평화를 소망한다는 염원이 담겼다.
부대기는 녹색의 푸른 언덕 위에 태극 문양을 담았다. 바탕은 푸른 초원을 의미하는 연녹색으로 희망과 평화를 나타냈다. 또 태극 문양은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과 구호를, 녹색의 푸른 언덕은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염원을 표현했다.
동명부대는 현재 29진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매일 20여 회의 독립작전과 매달 40여 회의 연합작전으로 유엔 평화유지군의 전투력을 보여주며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완전작전 10만 회를 달성했고, 현재 누적 12만5000여 회의 단독·연합작전을 무결점으로 이어가고 있다.
아크부대
중앙에 대검·번개·독수리
강하고 빠른 용맹함 나타내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은 2011년 1월 최초 전개했다. 부대명인 ‘아크(Akh)’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한다. 아크부대는 유엔 PKO나 다국적군 활동(MNF)이 아닌 군사협력을 위해 파병된 점이 특징이다. 아크부대는 우리나라와 UAE가 친밀하고 긴밀한 우방국·형제국이 되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부대기에는 크게 5가지 의미가 담겼다. 중앙 태극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며 애국심을 표현했다. 상단의 낙하산은 아크부대의 침투 수단을 나타냈고, 가운데 대검·번개·독수리는 특수작전부대로서 강하고 빠른 용맹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 흰색 원은 아크부대의 단결을, 하단의 닻은 아크부대 해군의 진취성을 상징한다.
부대는 지난해 11월 현지에 전개한 22진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병력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약 150명으로 편성됐다. 장병들은 △산악전훈련 △대테러훈련 △고공훈련 △해상특수작전 훈련 등으로 전투기술 숙달에 힘쓰면서,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전투·작전 수행능력을 전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청해부대
장보고 대사의 기상 이어받은
5각 방패 대양해군 결속력 표현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창설했다. 청해라는 이름은 장보고 대사가 전남 완도에 설치한 해상무역기지 청해진의 명칭에서 따왔다. 해적을 격퇴하고 해상무역을 부흥시켰던 장보고 대사의 진취적 기상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수호 의지를 상징한다.
부대기는 청색 바탕에 노란색 방패로 그려졌다. 방패 안의 태극 문양은 대한민국을, 닻은 해군을 각각 상징한다. 체인은 파병부대원들의 강한 결속력을 다짐하는 의미가 담겼고, 삼지창과 지휘도는 우리 선박 보호를 위한 해군력을 뜻한다. 또 노란색 방패는 임무 완수를 향한 장병들의 노력을, 5각의 방패에는 5대양에서 국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대양해군을 표현했다.
임무는 해양 안보작전 수행이다.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 호송 작전과 안전 항해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해상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는 중이다. 현재 42진 대조영함이 활동하고 있다.
한빛부대
남수단 과실수 망고 형상화
밝은 미래 여는 환한 큰 빛으로
2013년 1월 창설한 남수단 재건 지원단 한빛부대는 유엔 남수단임무단의 일원으로 남수단 재건 지원 임무를 하고 있다. 순우리말인 ‘한빛’은 남수단 재건 지원과 인도주의적 활동으로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 되라는 의미다.
푸른 바탕에 망고가 태극 문양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의 부대기 역시 의견 수렴과 공모로 선정됐다. 푸른색 바탕은 평화와 희망, 남수단의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태극 문양은 대한민국의 재건 지원을 나타냈다.
한빛부대는 2020년 9월 주보급로(MSR) 보수작전 1000㎞를 달성했고, 파병 3000일이었던 2021년 6월 16일에는 재건작전 600건을 완수했다. 지난 4월 전개한 18진은 주임무인 재건작전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작물 재배와 농업교육도 병행하며 식량난 해결 및 경제 발전에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서현우 기자 / 국방일보,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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