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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복무여건 개선 한다더니…작년 국방예산 1조원 이상 안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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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265회 작성일 24-11-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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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여건 개선 한다더니작년 국방예산 1조원 이상 안썼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해 책정된 국방예산 중 사용하지 않은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7“2022년까지 4000~5000억원 수준이었던 국방예산 불용액이 20231168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불용액 중에는 군인건비와 간부 주거시설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2022666억 원이었던 인건비 불용액은 지난 해 3099억원으로 355% 늘었다. 간부주거시설비 불용액 역시 202296억 원에서 지난 해 219억 원으로 128%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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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지난 101일 서울 광화문 광장 관람 무대 앞을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건비 불용액은 병역자원 자체의 감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 계획 인원만 산정해 예산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놓은 ‘2023회계연도 결산 국방위원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현역병 인건비 집행률은 94.7%에 그쳐 불용액은 12103400만 원에 달했다.

장교와 부사관 지원 감소로 이들의 인건비 역시 불용액이 크게 늘었다. 장교 인건비 불용액은 4774400만 원, 부사관 인건비 불용액은 14107200만 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 외에도 병사들에 대한 복지 예산인 장병 복지지원비 또한 불용액이 20221029억원에서 지난 해 1619억원으로 57%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군 간부 처우개선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편성된 예산 조차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군 장병에 대한 처우 개선 효과가 체감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천 의원은 말로만 처우개선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반영된 예산이 잘 집행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라면서 현장의 군인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데 1조원이나 되는 예산을 확보하고도 이를 목적에 맞게 집행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간부 숙소 사업의 경우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착공까지만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간부숙소 사업 지연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관용 기자 / 이데일리,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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