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정책정보

[기획 연재] 1946년 제정 현존 최장 육군기, 국가문화재입니다_ 군, 기(旗) 이야기- ③ 육군기·지작사기·2작전사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892회 작성일 24-02-07 21:23

본문

1946년 제정 현존 최장 육군기, 국가문화재입니다

 

, () 이야기- 육군기·지작사기·2작전사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대한민국 최전방 비무장지대(DMZ)부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도서·산간 지역까지 육군 장병들의 빈틈없는 임무수행능력은 오늘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대한민국 수호를 향한 강력한 의지는 매일 같은 자리를 지키는 부대 깃발의 의미를 들여다보면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육군의 최상급부대인 육군본부의 육군기와 전·후방 작전지역을 책임지는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2작전사령부(2작전사)의 깃발을 소개한다. 배지열 기자/사진=국방일보 DB·부대 제공


4874a0fde1a9c85ef5a0786c206ae599_1707308443_309.png

가장 오래된 육군기(국가등록문화재 제461) 

 

   육군기

중앙 태극·무궁화, 대한민국과 애국심 표현

하단 매듭은 민··군 굳건한 결속 의미

2010년 등록문화재 지정육군박물관 소장

 

육군을 대표하는 육군기는 육군의 전통과 명예의 표상이다. ‘육규120 병영생활규정10장 군기(軍旗) 및 부대간판에 따르면, ‘군기는 그 부대를 대표하므로 전·평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필히 수호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육군기의 역사는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61월 남조선 국방경비대가 창설되면서 모표(마크)와 부대기를 최초로 제정했다. 이는 같은 해 4월과 6월 각각 한 차례씩 개정됐고, 이어 9월부터 대한민국 육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깃발에 육군기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부여됐다. 현재 육군기는 1955년 추가로 개정된 형태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육군기에는 다양한 상징이 담겨 있다. 깃발 한가운데 자리 잡은 태극과 무궁화에서는 대한민국과 조국을 향한 애국심을 읽을 수 있다. 무궁화 외부를 둘러싼 사슬원은 굳은 단결을, 아래를 받치고 있는 무궁화 잎과 꽃봉오리는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무궁한 발전을 상징한다. 무궁화 잎 하단의 나비형 매듭은 민··군의 굳건한 결속을 의미한다. 깃발의 배경색으로는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이 상단을,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청색이 하단을 메우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육군기도 눈길을 끈다. 19464월 새로 제정된 육군 마크가 그려진 대한민국 육군의 초창기 깃발이다. 초창기 육군 깃발 중 유일하게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육군기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0625일 국가등록문화재 제461호로 지정됐고, 현재 육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4874a0fde1a9c85ef5a0786c206ae599_1707308519_3388.png


지작사기

숫자 ‘1’ 중앙에 새겨 하나 된 지작사강조

바탕색, 대한민국 하늘·국토·조국통일 의미

 

지작사는 오늘 소개하는 3개 부대 중 가장 나중인 201911일 창설됐다. 19987월 창설계획이 수립됐고, 2016년 임시 창설 기간을 거쳐 20187월 국방개혁 2.0 추진계획에 따라 창설이 확정됐다. 당시 1·3야전군사령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예하 지상군구성군사령부(지구사)를 통합해 현재의 지작사/지구사 형태를 갖췄다.

지작사기의 바탕색 중 상단의 청색은 대한민국의 하늘과 평화, 하단의 적색은 대한민국의 국토와 조국통일의 열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깃발 정중앙을 차지한 숫자 1하나 된 지작사를 표현한 것이다. 숫자를 둘러싼 외곽의 녹색 선은 평화를 뜻하고, 선 내부의 적색과 청색은 우리나라와 한민족의 전통 상징인 태극을 표현한다. 태극 무늬를 이루는 백색 선은 우리 민족의 순수함을 의미한다.


4874a0fde1a9c85ef5a0786c206ae599_1707308573_4056.png


2작전사기

숫자 2 둘러싼 삼각형, ‘Army’ 첫 글자 ‘A’ 형상화

1954년 창설 연도 부대기엔 당시 이름 육군제2

 

2작전사 부대기의 중심을 잡는 숫자 ‘2’는 명예와 전통이 빛나는 ‘2작전사를 의미한다. 숫자를 둘러싼 삼각형은 육군의 영문명 ‘Army’의 첫 글자 ‘A’를 형상화했다. 또 삼각형은 정점으로부터 저변에 이르는 정연한 통솔계통과 국토 삼면이 해안과 맞닿은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깃발 전체를 뒤덮은 청색은 대나무같이 꿋꿋한 지조로 역경과 싸우는 고귀한 애국심을 표현했다. 상징을 나타내는 데 쓰인 백색은 청렴·순백·무고하고 고결한 충성을 위해 사리사욕을 경시하는 결백한 충성심을 나타낸다.

2작전사는 19541031일 대구에서 2군사령부라는 이름으로 창설됐다. 6·25전쟁 당시 위기에 몰렸던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고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낙동강지구전투 전승지에서 첫발을 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부대기에서 마크는 현재와 같고, ‘육군제2이라고 씌어있는 부대기가 초대 사령관 강문봉 장군에게 수여됐다. 부대는 창설 이후 한강 이남 지역의 경계작전과 공비토벌작전, 전후 복구사업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1974년 경기도·강원도에 있는 3개 향토사단을 1·3군으로 전환하면서 현재와 같은 영·호남과 충청지역을 책임지역으로 두게 됐다.

2007년에는 국방개혁의 하나로 제2군사령부에서 제2작전사령부로 개편됐고, 이때 육군제2작전사령부로 명시된 부대기를 2007111일 박영하 대장이 처음 받았다. 현재 2작전사는 6800에 이르는 해안선 경계를 담당하고, 국가·군사중요시설 방호 및 지역방위, 연합 증원전력의 전개를 보장하면서 예비군 정예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고 있다.

국방일보, 2024-01-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