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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고생한 날 위한 플렉스 … 꼭, 가고싶습니다 해외 여행_ 국방일보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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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211회 작성일 24-0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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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고생한 날 위한 플렉스 , 가고싶습니다 해외 여행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1여행

학비’ ‘가족선물’ ‘투자등 답변도 눈길

병장 봉급 125만 원 시대

장병내일준비적금 활용 기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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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월 국방일보 병영차트 설문결과 더캠프 앱에서 의견수렴식 설문 (2024.1.13.~1.16) 현역병 501명 참여

 

국방일보 1월 병영차트 설문

지금은 매달 40만 원씩 저축하기 빠듯하지만, △△때부터는 매월 80만 원씩 모아서 1000만 원 이상 달성할 겁니다.”

△△내일준비적금과 봉급이 오른 걸 생각하면 △△까지 1000만 원 이상 충분히 모을 거 같습니다.”

마치 새내기 사원의 야심 찬 포부처럼 느껴지는 이 멘트들은 현역 병사들(육군2포병여단 최○○ 일병, 육군1101공병단 길○○ 일병)이 국방일보 병영차트설문 조사 답변으로 내놓은 야무진 계획이다. △△에는 순서대로 상병’ ‘장병’ ‘전역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아귀가 맞는다.

20241월 병영차트 설문에서 나의 군 생활 저축액을 묻는 말에 1000만 원 이상이라고 답한 병사는 전체 응답자 501명 중 무려 65.3%에 달하는 327. 이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예비역도 많을 것이다. 예비역이 되는 순간부터 나 때는 말이야’ ‘요즘 군대 좋아졌어란 말이 자연스러워지는 게 국룰이라지만, 이 정도면 군대를 다시 가야 하나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병 봉급은 이병 64만 원, 일병 80만 원, 상병 100만 원, 병장 125만 원 수준으로 인상됐다. 설문에 응한 병사들은 인상된 봉급을 고려할 때 전역까지 1000만 원 이상의 목돈 마련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반응이다.

병역의무 이행 기간 중 개인별 납입액을 적금하면 전역 때 원금과 은행 기본금리에 더해 정부지원금을 지원하는 장병내일준비적금제도에 대해서도 든든하다는 호평 일색이었다. 육군55보병사단 손○○ 상병은 매달 일정하게 (장병내일준비) 적금을 넣고, 추가로 20만 원씩만 모아도 1000만 원 이상 저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00만 원 이하로 저축액을 계획 중이라는 병사들은 군마트(PX)에서 누릴 거 누리면서도 ‘300~500만 원은 충분히 모을 수 있다” (육군36보병사단 이○○ 병장)면서 보험료와 휴대전화 요금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에서 저축하겠다” (육군3보병사단 임○○ 일병)고 전했다.

병사들의 나의 군 생활 저축액이 얼마나 가파르게 상승했는지는 예전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다. 18년 전(2006817일 자 4) 국방일보는 이병 시절부터 모은 봉급 전액을 기부한 병사의 미담을 보도했는데, 당시 화제가 된 기부 금액은 110만 원이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드러난 병사들의 저축 목표액 1000만 원과는 10배 가까이 차이 난다.

국방일보는 2019년에도 같은 주제로 설문(별별랭킹)을 했다. 응답자 399명 중 73(18.3%)351~400만 원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51~500만 원(54·13.5%)이었다. 불과 5년 새 병사들의 저축 목표액이 2배 이상 크게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병사들의 봉급과 저축 목표액이 훌쩍 오른 만큼 봉급을 모은 돈으로 전역 후 하고 싶은 일도 소박하지만은 않았다. 1위를 차지한 것은 여행이었는데, 병사들은 그 이유로 “16개월 동안 고생한 나에 대한 심리적인 지원”(육군12보병사단 김○○ 일병), “이때 아니면 언제 가보겠나 싶다”(육군5군단 지○○ 병장), “너무 한곳에만 오래 있었기 때문에 해외여행 한 번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육군지상작전사령부 서○○ 일병) 등 다채로운 답변이 나왔다.

전역 후 진로를 찾기 위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병사도 다수였다. 육군2신속대응사단 한○○ 병장은 입대 전부터 친구와 가기로 한 발리 여행을 떠나 영화과 입시를 위한 단편영화를 만들어 포트폴리오와 경험을 쌓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육군3보병사단 공○○ 상병도 전역하면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며 진로를 위한 경험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역 후 하고 싶은 일’ 2위는 학비가 차지했다. 이들 중에는 우선은 놀고 싶기도 하지만, 등록금에 써서 부모님의 부담을 줄이겠다”(육군39보병사단 정○○ 병장), “부모님이 고생 많이 하셨는데, 내가 모은 돈으로 학비에 보태고 싶다”(육군수도포병여단 김○○ 일병) 등 효심 가득한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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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1기계화보병사단 투호여단이 개최한 장병 부모님 초청 부대개방 행사에서 봉급을 모아 어머니께 화장품을 선물하는 병사. 국방일보 DB

 

국방부 장병 재정 지원 정책 소개

봉급 줄줄 새지 않도록

경제교육·자산관리 알차게

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장려금, 전년비 33% 인상

관사·간부 숙소 지원 못 받았을 땐 주택수당 지급

국방부는 내일을 준비하는 장병들의 다양한 의견에 발맞춰 유익한 정책을 지속 개발·추진하고 있다. 미래세대 병영환경을 조성하고,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구현하기 위한 것. 특히 올해에는 장병 복무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면서 병 봉급 관련 재정지원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장병 재정지원 정책은 무엇보다 병 봉급 인상이다. 국방부는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합당한 예우·보상 차원에서 이달부터 병 봉급액을 크게 올렸다. 숙련도와 임무 난도 등을 고려해 계급이 상향될 수록 인상 금액이 커지도록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이병은 월 64만 원을 받는다. 일병은 80만 원, 상병은 100만 원, 병장은 125만 원이다. 지난해 이병부터 병장 봉급이 60·68·80·10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4·12·20·25만 원 인상됐다. 병 봉급은 내년까지 병장 기준 150만 원으로 늘어난다.

국방부는 병 봉급 인상과 연계해 합리적 저축 습관 형성과 전역 후 목돈 마련에 알토란 같은 보탬이 되는 장병내일준비적금 재정지원금도 인상했다. 인상액은 월 최대 40만 원으로, 이달부터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월 40만 원씩 내면, 원금 720만 원과 은행 기본금리 (5% 내외) 285000원에 재정지원금 720만 원(원금의 100%)을 더해 약 14685000원을 받게 된다.

단순히 지원 금액만 늘린 것은 아니다. 국방부는 병 봉급 증가 등에 따른 경제교육 필요성을 인식해 올해 2~3월부터 맞춤형 경제교육도 운영한다. 장병에 적합한 경제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지역별 경제교육 전문기관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및 강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장병들이 필요한 때에는 자산관리 등 경제생활 관련 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병뿐만 아니라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재정 관련 정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기복무 장려금(수당) 인상 및 주택수당 대상 확대가 대표적이다.

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지원율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달부터 단기복무(장교) 장려금과 단기복무(부사관) 장려수당을 지난해 대비 33% 인상했다. 장려금은 지난해 900만 원에서 올해 1200만 원으로, 장려수당은 75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올랐다. 또 관사나 숙소를 지원받지 못하는 간부에게 지급하는 주택수당을 임관 3년 미만 초급간부에게도 지급되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서현우 기자 / 국방일보,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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