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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병 북한군, 2주전부터 전선에서 사라져" / 

North Korean Troops Vanish From Ukraine War’s Front Lines

북한군이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신분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2주 전부터 전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퇴각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군을 전선에서 뺀다는 결정이 영구적이진 아닐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가 훈련을 받고 재투입되거나 러시아 측이 심각한 인명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북한군을 활용할 새 방안을 내놓은 뒤 전선에 복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당국자들은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1만1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일대에 배치됐다.

북한 파병군은 최정예 특수부대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갑 장비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맨몸으로 평야를 가로질러 돌격하는 등 현대전에 맞지 않는 전술을 펼치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당국은 북한군 사상자와 실종자가 4000여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월 31일 브리핑에서 NYT 보도 내용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 주제에 대해서는 옳은 것과 그른 것, 거짓 투성이, 현실 왜곡 등 다양한 주장이 있다. 매번 이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주민 22명을 살해하고 이 가운데 여성 8명을 강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민간인 상대 범죄에 대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권 기자 kim091@fnnews.com / 파이낸셜뉴스,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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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North Korean Troops Vanish From Ukraine War’s Front Lines, Officials Say

In this drone image provided by Ukrainian authorities, bodies of soldiers can be seen lined up in Russia's Kursk region in December 2024. North Korean troops are reportedly among them (By Mike Eckel / Radio Free Europe/Radio Liberty, Jan. 31, 2025)

https://www.rferl.org/a/ukraine-north-korea-retreat-casualties-russia/33298570.html

North Korean Troops No Longer Seen on Front Lines Fighting Ukraine

(By Michael Schwirtz and Julian E. Barnes / The New York Times, Jan. 30, 2025)

https://www.nytimes.com/2025/01/30/world/europe/north-korea-troops-ukraine-russia.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