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전사한 1만5000명만큼 신규 대원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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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전사한 1만5000명만큼 신규 대원 뽑아
PALESTINIAN-ISRAEL-CONFLICT-HAMAS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 이후 24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이즈 알딘 알카삼 여단 대원들이 2명의 전사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1만~1만5000명의 신규 대원을 모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사망한 하마스 대원과 비슷한 규모이며, 앞으로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지속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토니 블링컨 당시 미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잃은 병력과 비슷한 수의 대원을 새로 모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이를 "지속적인 반군 활동과 영구적인 전쟁을 초래할 수 있는 조합"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 아부 우바이다는 지난 7월 수천 명의 신규 전투원을 모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유엔 대사 대니 다논은 지난 22일 "하마스가 젊은이들을 모집하더라도 무기나 훈련 시설이 없기 때문에 이들을 이스라엘에 반대하도록 선동할 수는 있어도 테러리스트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개전 이후 15개월만인 지난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에 돌입했다. 휴전 이후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지하 참호에서 버티며 곧바로 보안 조치를 재도입하고 가자지구의 일부 지역에 기본 서비스를 복구하기 시작했다.
하마스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공식적인 미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이전 하마스의 전투원 수는 약 2만~2만5000명으로 추정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전체 무장 세력을 약 2만명으로 추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월츠는 지난 19일 하마스는 결코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할 것이며, 하마스가 휴전협정을 위반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 따라 이날 4명의 이스라엘 여성 병사를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한다. 석방될 이스라엘 병사는 카리나 아리예브, 다니엘라 길보아, 나아마 레비, 리리 알바그이며 이들은 모두 가자지구 경계에 위치한 관측소에 배치돼 있었으며 2023년 하마스 전투원들이 이스라엘 기지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납치됐다.
하마스는 2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석방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중 120명은 무기징역을, 나머지 80명은 장기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지난 토요일 첫 번째 인질-수감자 교환에서는 하마스가 3명의 이스라엘 민간인을 석방했고,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9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줬다.
휴전협정에 따르면 첫 6주 동안 하마스는 어린이, 여성, 고령자, 그리고 환자와 부상자를 포함한 33명의 인질을 석방하기로 했으며, 그 대가로 이스라엘 수감자 수백 명이 풀려나게 된다. 또 이스라엘 군은 가자 지구 내 일부 지역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최효극 기자 / 아시아투데이,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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