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병사들 새해 군 생활 목표 1위는 ‘건강’…2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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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병사들 새해 군 생활 목표 1위는 ‘건강’…2위는?
2011년 1월4일 강원도 평창 황병산 훈련장에서 열린 특전사 설한지 극복훈련에서 육군 특전사 용사들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눈마사지를 하고 있다. 육군 제공
국방일보 병영차트 올해 1월 현역 병사 350명 대상 설문
‘새해 군 생활의 목표를 해시태그(#)로 표현한다면?’
2위는 운동으로 멋진 몸 만들기…3위 자기계발, 4위 특급전사, 5위 자격증
"새해 군 생활 목표를 해시태그로 쓰자면 ‘#건강’입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남은 군 생활을 잘 해내고, 콤플렉스였던 체력을 길러 당당하게 진급 기준을 충족하고 싶어요." (육군17사단 김○우 상병)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새해 목표에 대한 해시태그(#)가 급증하고 있다. SNS에 친숙한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에 출생한 세대) 국군 장병들은 자신의 새해 목표를 어떤 해시태그로 정하고 싶어할까.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최근 병사 350명을 대상으로 ‘새해 군 생활의 목표를 해시태그(#)로 표현한다면’에 대한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대국민 국군 소통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온라인 의견수렴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해시태그로 표현한 병사들의 새해 군 생활 목표 1위는 ‘#건강’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16.6%에 해당하는 병사들이 올해 군 생활 1순위 목표를 ‘건강’이라 답했다. 그 이유로 "건강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건강만큼 중요한 건 없다"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진출해야 하기 때문" 등의 답변이 나왔다.
새해 목표를 ‘#건강’이라 적은 육군3사단 홍○학 일병은 "식물을 키우려면 비옥한 땅이 필요하듯, 새해에는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길러 사회로 나갈 때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병사들이 해시태그로 표현한 새해 군 생활 목표 2위는 ‘#운동’(10.6%) 이었다. 병사들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겠다" "사회에서 게을렀던 습관을 버리고 군 생활 중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 고 답변했다. 육군2군단 송○찬 일병은 "남은 군 생활을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다"며 "헬스, 달리기, 풋살 등 여러 운동을 꾸준히 해 멋진 몸을 만들어 전역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병사들 새해 목표 3위는 9.7%가 선택한 ‘#자기계발’이 차지했다. "군 생활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 "군대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싶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등의 이유에서였다. 육군36사단 박○태 상병은 "일과 후 개인정비 때 불필요한 휴대폰 사용을 줄이고, 군-e러닝과 토익 등 전역 후 사회진출 시 나에게 도움이 될 것들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자기계발’을 새해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해군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들이 지난 17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혹한기 내한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단체 달리기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특급전사’(9.4%)와 ‘#자격증’(8.0%)은 각각 병사들의 새해 군 생활 목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육군3사단 이○후 일병은 "올해는 꼭 특급전사를 따서 나중에 군대 얘기할 때 자랑하고 싶다"고 전했고, 육군31사단 김○준 일병은 "군대 있을 때 뭐라도 하나 (자격증을) 따고 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남겼다.
병사들의 새해 군 생활 목표 해시태그 6~10위는 #무사전역(6.6%), #학업(6.0%), #효도(5.4%), #여자친구(4.3%), #몸짱(3.7%)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추억, #행복 등을 목표로 세우고 ‘군 생활의 낭만을 추구하겠다’는 의견과 함께 #로또당첨, #포상휴가, #취업, #창업 등 실리적인 새해 목표들도 눈길을 끌었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참여형 국방 콘텐츠다. 설문 결과는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공식 뉴미디어 채널 등에서 기사, 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 문화일보,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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