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는 동안 스마트폰 못 써요”...뚝 떨어진 해군 지원율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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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는 동안 스마트폰 못 써요”...뚝 떨어진 해군 지원율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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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운용이 어려워지자 올해부터 병장 월급을 125만 원으로 인상하는가 하면 이른바 '깔깔이'라 불리는 방상 내피 대신 플리스 스웨터 형태의 방한복을 보급하는 등 병무청의 다양한 대책과 유인책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여전히 병사 지원율이 낮다고 한다. 대학 복학을 봄에 하려는 심리와 함께 봉급이 인상되는 연초에 입대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으로 특히 해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병무청 홈페이지 '실시간 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입영 기준 해군의 '일반기술/전문기술병' 지원율은 0.2:1 수준이다. 추가 모집을 3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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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공군의 '일반기술/전문기술병' 지원율은 2:1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고 있다.
공군의 경우 복무 기간은 길지만 상대적으로 대도시에 복무하고 휴가를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이점이 부각된다.
반면 해군은 복무 기간도 20개월로 긴 데다 일정 기간 함정 근무도 해야 하며 특히 이 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유심칩을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긴 복무기간과 휴대폰 사용 제한 등이 해군 지원율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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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5월 해군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대상: 병 583기 훈련병 1211명) 결과에 따르면 입대 기피 이유 1위는 육군 대비 긴 의무복무 기간(53.7%)이었다.
2위는 함정 내 휴대폰 사용 제한(36.3%), 3위는 타군 대비 해군 입대 메리트 부재(1.43%) 순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군은 전파월경 거리 등을 고려해 안전한 지역에서는 함정근무자도 항해 중 유심칩을 제거하지 않고 휴대폰 사용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해군은 함정 근무 기간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하고 함정근무병 추가수당 지급과 조기 진급, 복무지역 선택병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김한솔 기자 / 뉴스1, 2024-02-14
[참고] 해군 모집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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