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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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위기
이스라엘, 남부 레바논 공습 / 사진=알자지라 뉴스 비디오 캡처
현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은 종교적이고 비(非)민주주의적 사회로 간주하고, 그들은 세계 지도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물로 여기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스라엘 북부에서 레바논의 헤즈볼라(Hezbollah : 신의 당)와 대규모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9월 17일 헤즈볼라 구성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무선 호출기(Pagers) 수천 대가 레바논에서 폭발하여 20여 명이 사망하고, 3000여 명이 부상을 입으면서 대규모 전면 전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피해는 헤즈볼라가 그동안 하루에 겪은 전례 없는 피해 사례가 된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무선 호출기 폭발 공격에 대한 조치로 “이스라엘이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스라엘은 북부 이스라엘에 여단과 사단을 대규모로 배치했다.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Hamas : 열정/열의)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가자 전쟁 내내 IDF는 헤즈볼라와 심각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집중했다.
하마스가 10월 7일에 공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예멘, 시리아, 이라크에서 헤즈볼라와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 세력의 더 큰 공격의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스라엘은 11개월 동안 북부에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그 경계의 한 가지 결과는 2023년 10월에 60,0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집에서 대피시키기로 한 결정이었다. 대피는 레바논 국경에 있는 이스라엘 지역 사회의 경계선을 따라 이루어졌다.
레바논 국경에 있는 이스라엘 공동체는 국경 너머에 헤즈볼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헤즈볼라 구성원들이 이스라엘 활동을 순찰하고 감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헤즈볼라는 숨으려고 하지 않았다. 거의 위장하지 않은 관측소를 세웠다.
훌레 계곡(Huleh valley)의 머리에 위치한 목가적인 국경 도시인 메툴라(Metulla) 근처에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인들이 그들의 존재를 분명히 볼 수 있도록 국경 너머로 큰 깃발을 게양했다. 따라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헤즈볼라가 더 큰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헤즈볼라는 150,000개 이상의 발사체로 추산되는 광범위한 로켓과 미사일 무기고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수많은 가미카제 드론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란이 예멘과 이라크에 수출하고, 지난 수년 동안 모스크바에 제공한 드론의 디자인과 유사하다.
“10월 7일 전쟁 : 가자 지구 안보를 위한 이스라엘의 전투(The October 7 War: Israel’s Battle for Security in Gaza” (2024)의 저자이며, 민주주의 방위 재단(The 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의 강사인 세스 프란츠만(Seth Frantzman)은 “헤즈볼라는 무기고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일일 공격을 수행하기로 했다”면서 “보통 하루에 수십 개의 로켓과 여러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 가운데 대부분은 국경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상륙하는 등 이는 소모전이 됐다”고 말한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때때로 공격의 범위와 질 또는 양을 늘리겠다고 맹세했다. 지난 7월 헤즈볼라 팔라크 로켓(Hezbollah Falaq rocket : 무유도 포병 로켓 시스템)이 골란의 마즈달 샴스(Majdal Shams) 마을에서 12명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죽였다. 이는 큰 확대였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공격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프란츠만은 “헤즈볼라가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일 의도는 없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스라엘이 보복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보복 조치로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Fuad Shukr)’를 살해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상호 공격 반복이 시작되었고, 헤즈볼라는 8월 25일에 이스라엘에 수백 개의 로켓을 발사하여 이스라엘의 반격을 촉발했다.
폭발하는 무선 호출기는 이제 이스라엘-헤즈볼라 갈등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고 갈 수 있다. 헤즈볼라는 많은 사상자를 냈다. 얼마나 많은 헤즈볼라 전사가 피해를 입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이 단체는 전사자 38명을 발표했다. 즉,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로 478명의 구성원을 잃었다는 뜻이다. 9월 17일 폭발하는 무선 호출기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3년 10월 이후 이 단체의 하루 사망자 수 중 가장 많다. 헤즈볼라는 대응하고 싶어할 것이다.
당연히 IDF(이스라엘 방위군)는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IDF는 특공대와 낙하산병으로 구성된 98사단을 북쪽으로 파견하여 확대에 대비했다. 98사단은 가자지구에서의 전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사단은 2024년 1월과 2월에 가자지구의 하마스로부터 ‘칸 유니스’를 탈환한 사단으로, 특공대와 전투 공병대가 터널에 들어가 테러리스트를 몰아내야 하는 힘든 전투를 벌였다.
98사단은 2024년 5월과 7월 사이 가자지구에 대한 여러 공습에서 더 많은 경험을 얻었다. 98사단은 IDF가 올해 초 가자에서 북쪽으로 재배치한 36기갑사단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부대와 함께 IDF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을 보호하는 주요 사단인 91사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대에는 북쪽으로 순환 배치된 예비 여단이 있으며, 헤즈볼라와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전쟁 내내 훈련을 받았다.
IDF의 경우, 이는 오랜 기다림의 게임이었다. IDF는 부대를 야영지에 앉아 방어에 집중하도록 훈련시키지 않는다. 대신 이스라엘은 수년간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공군과 해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헤즈볼라와 같은 적을 공격하기 위해 군대의 신속한 지상 기동을 훈련했다.
36사단과 같은 부대의 주요 훈련은 북부에서의 전쟁을 위한 것이었다. 골라니 보병(Golani infantry)과 7기갑사단(7th Armored)과 같은 구성 부대는 종종 남부 레바논에서 볼 수 있듯이 구릉과 산악 지형을 공격하도록 훈련됐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북부에서의 전쟁에 잘 대비되어 있다.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부와 안보 기관이 직면한 문제는 레바논 전선과 가자지구에 대한 현재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가자지구에서는 전쟁 초기 몇 달 동안 격렬한 충돌이 있었던 이후로 전투가 줄어들었다. IDF는 가자지구에 두 개의 사단을 두고 있는데, 하나는 이집트 국경에 있고, 다른 하나는 중부 가자지구에 있다. 하마스는 많은 전투원을 잃었고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보다 로켓이 적다. 그러나 이 헤즈볼라 집단은 여전히 치명적이다. 9월 17일 IDF는 남부 가자지구에서 4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중부 및 북부 가자 지구 일부를 계속 통제하고 있는 하마스와의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는 좌절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0,000명 이상의 전투원을 무장시키고 있다. 레바논 남부 지역을 파고들어 바위투성이의 시골로 터널을 파고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 단체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이란 대리 민병대와 같은 다른 전선에서도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시리아에도 군대를 두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역량을 알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현재 북부에 군대를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만한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로 결정하면, 그 결과와 역학은 어느 쪽도 예측할 수 없는 전쟁이 발발하게 될 것이다.
박현주 기자 / N@WSTOWN, 2024-09-20
<관련기사>
Second wave of exploding devices raises fears of wider Israel-Lebanon conflict | Reuters
חיזבאללה יצטרך לבחור - התקפלות או מלחמה - מדיני ביטחוני (haaretz.co.il)
<참고자료>
Seth Frantzman, The October 7 War: Israel’s Battle for Security in Gaza (Wicked Son, 2024)
<Summary>
A harrowing account on the frontlines of the war between Israel and Hamas,The October 7 War: Israel's Battle for Security in Gaza (Wicked Son, 2024) War tells the story of how Hamas surprised Israel with its deadly attack, killing more than 1,000 people and kidnapping more than 250. With unparalleled access to the Israeli soldiers and units that faced the Hamas onslaught and their epic battle to defeat the terror group in Gaza, this is the story of the men and women who faced one of the world’s worst terror attacks and brought justice to its victims. It is also the story of how Hamas—backed by anti-Western and anti-Semitic forces around the globe—masterminded its attack and aspired to fire the first shot in a war to upset the US-led world order. The war against the terrorist group will determine the future of the Middle East.
From the battlegrounds in Gaza and the IDF strike cells using the latest in artificial intelligence, to the Israeli communities devastated by the fighting and trips to Israel’s frontlines against Hezbollah, this is the gripping story of how Israel suffered a surprise attack and recovered. The October 7 War is based on the author’s fifteen years of experience covering wars in Gaza, defense technology, and the rise of Iranian-backed terror in the Middle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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