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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줄테니 6천600㎢ 내놔"…푸틴이 들고간 땅따먹기 카드는 / Outline emerges of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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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5-08-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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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줄테니 6600내놔"푸틴이 들고간 땅따먹기 카드는

Outline emerges of Putin's offer to end his war in Ukraine


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우크라 북부 점령지 반환·돈바스 전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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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들고간 협상 카드에서 우크라이나에 점령지 일부를 돌려주는 대신 돈바스 나머지 땅을 넘겨받겠다고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파악한 러시아 측 평화 협상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하르키우 내 장악 지역을 돌려주는 대신, 동부 접경지인 돈바스 중에서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지역까지 러시아에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전체 면적의 88%46570를 장악한 상태다.

돈바스에서 아직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은 도네츠크의 6600정도지만, 이 지역은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러시아는 이 지역까지 장악하기 위해 최근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협상안대로면 러시아는 돈바스 중에서 전쟁으로 차지한 88%에 더해 아직 손에 넣지 못한 나머지 12% 면적까지 넘겨받겠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황을 추적하는 딥스테이트 지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양보하겠다고 제안한 수미·하르키우 면적은 약 440정도다.

면적만 놓고 산술적으로만 따지자면 우크라이나가 양보해야 할 면적이 돌려받을 땅의 15배에 이른다.

이런 조건으로 그 이외 지역인 남부 헤르손, 자포리자의 등의 전선을 현 상태에서 동결하겠다는 것이 러시아의 요구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각국과 우크라이나의 정상들에게 이날 전달한 내용을 잘 아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통해 내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밖에도 러시아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의 정식 러시아 편입 인정, 침공 이후 대규모로 가해진 대러시아 경제 제재 일부 해제 등도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일부 또는 전지역에서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금지된 러시아 정교회의 종교활동도 자유롭게 허용해 줄 것 등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사항 상당 부분은 우크라이나가 즉각 수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러시아의 협상안은 최종 평화 합의 때까지 휴전하는 방안을 일단 배제했다. 그러나 매일 희생자가 발생하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즉각 휴전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보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이미 자국 영토를 양보하는 방안을 거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 지역은 러시아의 추가 진격을 막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되고 있어 특히 양보가 쉽지 않다.

협상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일정 수준의 '안보 보장'을 받는 방안에 대해서는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구체적인 안보 보장 방식은 분명하지 않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조약 5조와 유사한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체계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조약 5조는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받으면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조항이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러시아가 다시 침공하면 서방 국가들이 공동 대응해 지원하기로 미리 약속한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미러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이런 협상안이 러시아의 최종안인지, 앞으로 협상을 전개하기 위한 초기안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협상 논의를 위해 18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러 정상회담 직후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상당 부분 의견이 일치했다. 합의에 꽤 근접한 것 같다""우크라이나는 이 방안에 동의해야 한다. ''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명훈 기자 id@yna.co.kr / 연합뉴스,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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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Outline emerges of Putin's offer to end his war in Ukr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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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Balmforth / Reuters, August 18, 2025)

Outline emerges of Putin's offer to end his war in Ukraine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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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


[그래픽 1]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측 요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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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들고간 협상 카드에서 우크라이나에 점령지 일부를 돌려주는 대신 돈바스 나머지 땅을 넘겨받겠다고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현지시간보도했다.

김민지 기자 minfo@yna.co.kr / 연합뉴스, 2025-08-17



[그래픽 2] 미국 트럼프 대통령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관련 입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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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꺼려 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장을 바꿔 이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유럽 지도자들에게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16(현지시간) 보도했다.

김민지 기자 minfo@yna.co.kr, / 연합뉴스, 2025-08-17




[그래픽 3] 미러 정상회담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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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현지시간) 6년여만에 직접 만났으나 기대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한 합의 발표 없이 정상회담을 마쳤다.

김민지 기자 minfo@yna.co.kr, / 연합뉴스,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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