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지난달 사상자만 4만5000명
페이지 정보
본문
러시아군 지난달 사상자만 4만5000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AP뉴시스
‘분쇄기 전술’로 월단위 최대사상
땅뺏기 성과 있지만 인명피해 극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한국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군 사상자는 4만5680명에 달했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월 단위로는 최다 집계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루에만 러시아군 사상자가 2000여 명에 달했는데, 이는 일일 규모로는 전쟁 발발 이후 최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최근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신병을 전선에 마구잡이로 투입하고 있다. ‘분쇄기 전술’은 땅을 빼앗는 데에는 성과가 있었지만, 그 대가로 인명피해가 극심하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집계에서 러시아는 지난 9∼11월 가을 공세 기간 2356㎢의 면적을 차지하는 대가로 총 12만5800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ISW는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1㎢당 약 53명의 군인을 잃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자국의 군 사상자 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만 우크라이나 군인 3만8000명이 사망 또는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군사 블로거 유리 부투소프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군인 7만 명이 사망하고 3만5000명이 실종 상태라고 추산했다.
BBC는 “러시아군은 다수의 사상자를 내고서도 신병을 더 모집해 그 부족분을 메꿀 수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여러 국내 상황을 고려해 이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치솟는 물가상승률과 환자로 넘쳐나는 병원, 전장에서 사망한 군인의 유족에 대한 보상금 문제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영 기자 / 문화일보, 2024-12-09
-----------
<관련기사>
Russia's 'meat-grinder' tactics bring battlefield success - but at horrendous cost
https://mil.in.ua/en/news/journalists-confirm-deaths-of-80-000-russian-soldiers/
-----------
<참고자료>
- 이전글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 전사자 수 4만 3000명”…러시아 사상자는? [핫이슈] 24.12.09
- 다음글시리아 반군, 내전 13년 만에 승리 선언… ‘54년 세습 독재’ 종말 24.12.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