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완 보훈차관 "국가유공자·제복근무자 예우문화 확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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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보훈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희완 해군 대령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으로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을 임명했다.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해 6월 경기도 서해 해상에서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을 타고 인터뷰하는 이희완 중령의 모습. 2023.12.6 [연합뉴스 자료사진]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은 7일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취임 소감에서 "이번 차관 임명은 해군 소위 임관 이후 지난 23년간 국가안보 현장에서 역할을 한 저에게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특별한 소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잘 수행하기 위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 가족 등 보훈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분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보훈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대한민국의 역사가 곧 보훈의 역사"라며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인 청년, 학생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인선에서 해군본부 교육정책담당으로 복무하던 이희완 대령을 보훈부 차관으로 깜짝 발탁했다.
이 차관은 해군사관학교 54기로 2000년 소위로 임관했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때 직속상관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당시 중위였던 이 차관은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참수리 357호'(고속정)를 지휘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02년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 연합뉴스, 2023-12-07
전사한 윤영하 소령 묘소 찾아 경례 - 이희완 신임 보훈부 차관이 2015년 6월 제2연평해전 전사 장병 13주기를 앞두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수리 357호 정장(함장)이었던 윤영하 소령의 묘소를 찾아 경례하고 있는 모습. 이 신임 차관은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참수리 357호 부장(부정장)으로 참전, 다리에 중상을 입고도 20여 분간 승조원을 지휘하며 사투를 벌여 승전에 기여했다. 당시 입은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 연합뉴스(2023-12-07)
황영조와 함께 마라톤 5㎞ 코스 완주한 이희완 - 이희완(가운데 모자 쓴 사람)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이 2003년 10월 열린 '국방일보 전우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지팡이를 들고 뛰고 있다. 그는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총상을 입고 오른 다리를 잃었지만, 의족을 하고 지팡이를 짚으며 5㎞ 코스를 완주했다. 맨 왼쪽은 황영조 전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 /조선일보DB(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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