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언론동향

인력수급 어려움에…해군도 부사관 후보생 선발시 필기시험 폐지 / ROTC 필기시험 15년 만에 폐지…지원율 급감에 고육지책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1,203회 작성일 24-07-07 15:39

본문

인력수급 어려움에해군도 부사관 후보생 선발시 필기시험 폐지

 

해병대 부사관·ROTC도 이미 필기시험 없애


4394fdca5b358d8336e76e44c7dd4de7_1720334158_7674.png

해군 부사관 힘찬 선서 (창원=연합뉴스)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호국관(체육관)에서 열린 '281기 부사관 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 부사관이 선서하고 있다. 해군은 이날 조국 해양을 수호할 122명의 정예 해군 부사관을 배출했다. 2023.11.24 [해군 제공]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병역자원 감소 속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해군이 부사관 후보생을 선발할 때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6일 해군에 따르면 내년 3월 임관하는 286기 해군 부사관 후보생부터는 필기시험을 보지 않고 고등학교 성적과 출결 현황으로 선발한다.

시험 부담을 줄여 부사관 후보생 지원자를 늘리겠다는 의도다.

해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사관 선발률은 202189에서 202287, 202362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선발률은 계획 대비 선발 비율로, 작년의 경우 100명을 뽑을 계획이었다고 가정하면 62명밖에 선발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해군 관계자는 "열악한 인력획득 환경에서 해군에 적합한 부사관 선발을 위한 제도 개선"이라며 "언어논리와 자료 해석 등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지 않고 고등학교 성적과 출결 현황으로도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원활한 인력 충원을 위해 간부 선발 시 필기시험을 없앤 것은 해군만이 아니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올해부터 학군사관후보생(ROTC)을 선발할 때 필기시험을 없앴다. ROTC 경쟁률은 20154.81에서 20222.41로 떨어졌고 작년엔 1.61 수준으로 추락했다.

해병대도 올해 8월 임관하는 제406기 부사관 후보생 선발부터 필기시험을 없앴다. 해병대의 경우 작년 10월 훈련단에 입소한 403기 부사관 후보생이 14명에 불과했다.

1년에 여러 차례 선발하는 만큼 연중 입소 시기가 언제인지에 따라 인원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직전 해 비슷한 시기(20229월 말) 입소한 398기 부사관 후보생이 82명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고 능력을 갖춘 자원을 충분히 선발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없앴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 연합뉴스, 2024-07-06


<관련 기사>

 

ROTC 필기시험 15년 만에 폐지지원율 급감에 고육지책


4394fdca5b358d8336e76e44c7dd4de7_1720334238_5619.png

국방부 차관, 육군학생군사학교 현장방문 (서울=연합뉴스) 26일 오후 육군학생군사학교를 방문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학교장 및 

인력획득 관계관과 학군장교 지원율 제고를 주제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26 [국방부 제공]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올해부터 학군사관후보생(ROTC) 선발시 필기시험을 없애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육군학생군사학교가 최근 공고한 '2024년 육군 ROTC 65·66기 선발계획'은 기존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하게끔 했다.

필기시험이 폐지되는 건 2009년 첫 시행 이후 15년 만이다.

2009년 이전엔 직무적성검사와 유사한 검사를 시행하거나 대학성적 등을 종합 평가하는 등 선발 방법이 유동적이었다. 지금과 같은 국사와 인지능력, 직무적성, 상황판단 등을 평가하는 필기시험이 정착한 건 2009년부터다.

군 당국이 필기시험을 폐지한 것은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ROTC 지원율은 최근 급감하고 있다.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ROTC 경쟁률은 20154.81에서 20222.41까지 떨어졌다. 작년에는 1.61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육군의 경우 지난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후보생을 추가 모집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ROTC 선발을 위한 평가는 1천점 만점에 대학성적 200, 수능 또는 고등학교 내신 200, 면접평가 400, 체력인증 200, 신체검사와 신원조사 등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면접평가도 대면 면접 방식에서 인공지능(AI) 온라인 면접과 대면 면접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AI면접에서는 확고한 윤리의식과 회복탄력성 등 9개 요소를 평가하며, 대면면접에서는 국가관과 사회성 등을 들여다본다.

면접에서 이뤄지는 인성평가도 서면 검사에서 온라인 검사로 바뀐다.

국방부는 "학군단 지원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학군 응시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면접과 대면 면접을 동시에 시행, 면접을 강화해 우수 자원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육군 ROTC는 미국 제도를 본떠 19616월 전국 16개 종합대학에 창설됐다. 해군은 1959, 공군은 1971, 해병대는 1974년 각각 ROTC를 창설했고, 육군 ROTC가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ROTC는 육군 단기복무장교의 70%를 차지해 국군의 허리로 불린다.

clap@yna.co.kr / 연합뉴스, 2024-02-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