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부에서도 생성형AI 활용…군사용어·규정 등 안내 / AI 해안 경비, 군대용 챗GPT···군대도 AI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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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내부에서도 생성형AI 활용…군사용어·규정 등 안내
3일 국방부 1층 로비에 마련된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주요 성과물 전시장'에서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공군 관계관으로부터
‘AI 기반 VR 모의비행훈련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일보
국방부는 3일 국방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부망을 통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생성형 AI 서비스인 오픈 AI의 챗 GPT처럼 채팅 방식으로 군 내부규정이나 군사용어 등에 대해 물으면 답변해준다. 군사분야 특화 번역, 문서요약 등 서비스도 제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했다.
이 서비스는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직원 대상으로 제공된다.
국방 생성형 AI는 현재 약 40만 건의 군 문서 데이터를 학습했고, 향후 60만건 이상의 문서를 추가로 학습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을 국방 데이터·AI 확산주간으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국방 생성형 AI 서비스의 활용 방안 등을 교육한다. 또 이 기간 국방부와 계룡대에 AI관련 성과물을 전시한다.
이날 오후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 데이터·AI 정책보고회’를 열고 해킹 방지 대책 및 국방 5G망 구축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현호 기자 / 서울경제, 2024-07-03
AI 해안 경비, 군대용 챗GPT···군대도 AI 시대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군 관계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안 경비 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곽희양 기자© 경향신문
해안에서 움직이는 미상의 물체가 레이더와 열영상장비(TOD), 폐쇄회로(CC) TV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은 이 물체가 사람·선박·차량·항공기·부표 중 무엇인지 분류하고 행동 의도를 파악한다.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 경보를 울린다. 이같은 시스템이 내년 충청도과 영·호남 지역 해안부대에 적용된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와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AI를 활용한 국방 기술을 선보였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합참의장 등 군 지휘부와 AI 활용 확산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국방부 직원들은 이날부터 ‘국방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챗GPT 등 민간에서 쓰는 생성형AI와 유사하지만, 군사용어와 규정 등 군에 특화된 데이터를 학습시켰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는 국방망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입력창에 ‘국방 무기체계에 대해 알려줘’라거나 ‘수의계약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라고 적으면 관련 정보가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답변 생성시 관련 근거를 노출하는 등 할루시네이션(AI의 왜곡된 정보 제공) 문제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무인기(드론)에 탑재된 AI가 분석한 정보를 바로 현장 지휘관에게 전달하는 시스템도 소개했다. 현재는 무인기가 얻은 정보가 지상에 있는 정보분석관의 분석을 거쳐, 현장 지휘관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군 관계자는 “무인기→정보분석관→현장지휘관으로 이어지는 방식은 최소 10여분이 소요된다”며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활용해 현장 지휘관이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율터널탐사로봇, AI 활주로 포장 평가체계, AI기반 가상현실(VR) 모의비행훈련체계 등도 소개됐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를 ‘국방 데이터·인공지능 확산주간’으로 정해 AI 활용 확산을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한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 경향신문, 2024-07-03
국방부·합참 직원 대상 제공…'거짓 답변' 걸러내는 색인 기능도 갖춰,
김준태 기자 / 연합뉴스,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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