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 팬텀과 함께한 55년은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_ 굿바이 F-4 팬텀(Phantom)Ⅱ - “임무 종료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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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팬텀과 함께한 55년은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
굿바이 F-4 팬텀(Phantom)Ⅱ - “임무 종료 신고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 퇴역식
마지막 비행 마치고 조종간 전달
명예전역장 수여·기수에 축하 화환
‘라스트 팬텀부대’ 공군10전투비행단 153전투비행대대 전투조종사들이 지난 7일 F-4 팬텀Ⅱ 전투기의 마지막 임무 수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종료 보고를 하고 있다.
‘하늘의 도깨비’ ‘미그기 킬러(MiG Killer)’로 불리며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했던 F-4E 팬텀(Phantom)Ⅱ 전투기의 임무가 지난 7일 공식 종료됐다. F-4E는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명예전역장을 받고 55년간 이어온 대한민국 영공 수호 임무를 내려놓았다.
공군은 이날 수원기지에서 신 장관 주관으로 ‘F-4 팬텀 퇴역식’을 거행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역대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강신철(육군대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강호필(육군대장) 합동참모차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팬텀 역대 조종사·정비사, 방산업체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명예로운 퇴역을 기념했다. 임종득, 염태영, 부승찬, 유용원, 강선영, 이주영, 신장식 의원 등 7명의 국회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 장관은 축사에서 “팬텀과 함께한 지난 55년은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였다”면서 “자유세계의 수호자인 팬텀이 도입되자 대한민국은 단숨에 북한 공군력을 압도했으며, 이때부터 북한 공군은 더 이상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신원식 장관은 명예전역장을 수여하고 기수에 축하 화환을 걸어주며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팬텀은 죽지 않고 잠시 사라질 뿐”이라며 “대한민국 영공수호에 평생을 바친 팬텀의 고귀한 정신은 세계 최고 수준의 6세대 전투기와 함께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기념사에서 “국가안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입된 팬텀은 50년 넘게 대한민국 하늘을 굳건히 지키며 국민 성원에 보답했다”며 “올해 팬텀의 마지막 여정은 공군 역사상 가장 멋진 전투기 퇴역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역식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비행을 마친 F-4E 2대가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 임무종료 신고를 위해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 조종사들은 신 장관에게 임무 종료를 보고한 후 팬텀의 조종간을 장관에게 증정했다. 조종간은 전투기에서 조종사의 의지를 반영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이를 장관에게 전달하는 건 55년간 이어온 팬텀의 모든 임무가 종료됐음을 상징한다.
신 장관은 팬텀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명예전역장을 수여하고 전투기 기수(노즈·Nose)에 축하 화환을 걸어줬다. 명예전역장 수여에는 공군사관학교 29기 예비역 조종사들이 함께했다. 신 장관과 공사 29기 조종사들은 모두 1958년생으로, 팬텀 역시 미국에서 1958년 출고돼 첫 비행을 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펜을 들어 팬텀 기체에 ‘전설을 넘어, 미래로!’라는 기념문구를 썼다. 이어진 작별의 순간, 팬텀과 동고동락했던 예비역 장병, 끝까지 팬텀과 함께한 10전투비행단 153전투비행대대원을 포함한 수원기지 장병들도 차례로 팬텀과 마지막 인사를 하며 F-4의 명예로운 퇴역식이 종료됐다.
글=김해령/사진=조종원 기자 / 국방일보, 2024-06-09
(참고) 병무정책학회장 F-4 팬텀 퇴역식 참석 관련 --> “회원커뮤니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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