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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조기총선 앞 '의무복무제 부활' 공약_ "12개월간 복무 혹은 지역사회 봉사"…재도입시 60여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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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993회 작성일 24-05-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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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조기총선 앞 '의무복무제 부활' 공약

 

"12개월간 복무 혹은 지역사회 봉사"재도입시 60여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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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총선 계획 발표하는 총리©제공: 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의무복무제 부활'7월 조기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26(현지시간) AFP 통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수낵 총리는 전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18세를 대상으로 12개월간 정규군 복무를 하거나 한 달에 한 번씩 주말마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방식의 의무복무제 도입 구상을 발표했다.

의무 복무 대상이 남성만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낵 총리는 "젊은이들에게 공유된 목적의식과 국가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의무복무제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당은 20259월부터 시범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적인 내용은 정부 자문 위원회 격인 왕립위원회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25억 파운드(43600억원) 정도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15억 파운드는 영국 공유번영기금(UKSPF)에서, 나머지는 탈세·절세 추징금에서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낵의 경쟁자인 키어 스타머의 노동당은 "아이디어가 바닥 난 정당(보수당)의 진지하지도 않고 (공약 이행을 위한) 절박한 예산 뒷받침도 없는 공약"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는 계획이 아닌 수십억 파운드가 소요될 수 있는 (정책) 재검토"라며 "보수당이 나폴레옹 이후 군대 규모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필요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초 패트릭 샌더스 영국 육군 참모총장도 군 병력 부족 문제를 이유로 '시민군' 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당시 수낵 총리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군 당국의 우려를 일축했다고 BBC는 짚었다.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남성과 일부 여성을 징집했고 19471960년까지 남성만 대상으로 '국가 의무복무제'를 시행한 뒤 의무복무가 폐지됐다.

영국군 규모는 2010년 기준 10만여명에서 올해 1월 현재 73천명으로 줄었다.

영국 사상 첫 유색인종 총리로 취임한 지 17개월 된 수낵 총리는 보수당의 지지율 부진에도 자신이 안보와 경제를 지킬 최적임자라고 내세우면서 74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4년간 집권해 온 보수당이 제1야당 노동당에 20%포인트 이상 뒤지는 지지율 열세를 보이면서 현지 언론들은 정권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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