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8NEWS] '10개월 복무'에도 "너나 가라!"…"한국처럼 제발" 유럽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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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8NEWS] '10개월 복무'에도 "너나 가라!"…"한국처럼 제발" 유럽도 '우르르’
파리입니다. 오늘은 군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유럽에서 웬 군대 이야기냐 싶으시겠지만 지금 유럽은 군대, 특히 군인 숫자 때문에 고민이 큽니다.

[AFTER 8NEWS] '10개월 복무'에도 "너나 가라!"…"한국처럼 제발" 유럽도 '우르르'
파리입니다. 오늘은 군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유럽에서 웬 군대 이야기냐 싶으시겠지만 지금 유럽은 군대, 특히 군인 숫자 때문에 고민이 큽니다. 이 군인 숫자가 너무 적다는 겁니다. 11월 27일 프랑스 정부가 대책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징병제를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프랑스는 모두 직업 군인으로 되어 있는 모병제입니다. 전체 20만 명쯤 됩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인데 이 숫자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예산이 부족해서 직업 군인을 더 늘릴 수는 없고 그래서 우리처럼 이 징병제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내용을 조금 소개해 드리면 우리처럼 모든 청년들이 의무 복무하는 건 아니고 프랑스는 이 신청자에 한해서 자발적으로 복무하도록 했습니다. 복무 기간은 총 10개월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조금 짧다 싶은데 이 중에 한 달은 군사 훈련 기간이고요 9개월만 부대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하도 말이 많아서 프랑스 영토 밖은 아니고 프랑스 안에서만 근무하는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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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프랑스가 왜 군인을 늘리려고 할까,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러시아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에 유럽은 더 이상 안전한 지역이 아니라는 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동안은 나토라는 걸 만들어서 집단 방위 체제를 구축했는데 이 나토의 핵심은 미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긴 하지만 그 미국이 나토 체제에 시큰둥합니다. 니들 일은 니들이 알아서 하라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이 방위 체제를 좀 강화하려고 봤더니 무기도 무기지만 당장 군인이 부족한 게 드러난 겁니다. 게다가 러시아란 나라는 군인이 100만 명이 넘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는 이 군인 숫자를 앞세워서 계속 밀어붙이는데 첨단 무기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게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조금이라도 그 군대 숫자를 더 늘려서 숫자 열세를 빨리 극복해야겠다는 고민이 유럽 국가들마다 생긴 겁니다.
그럼 프랑스와 독일만 그러나 당연히 아닙니다. 지금 유럽에서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모두 10개 나라입니다. 핀란드 같은 러시아에 붙어 있는 나라들이 많고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도 징병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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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k022@sbs.co.kr / SBS뉴스,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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