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수습에 가용전력 총동원_ 육군31사단 등 병력 180여 명 급파, 군 소방차·구급차 지원…헬기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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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수습에 가용전력 총동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중대본 가동
육군31사단 등 병력 180여 명 급파
군 소방차·구급차 지원…헬기 대기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 투입된 군 장병들이 사고 현장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군은 29일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에서 소방·경찰 등과 함께 병력과 장비 등 가용전력을 모두 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발생한 여객기 사고 수습을 위해 긴급조치반을 소집하고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또 의료·구조인력 등 군 지원 소요를 파악하고 신속히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했다.
군은 해당 지역부대인 육군31보병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육군특수전사령부 재난신속대응부대, 신속대응중대 등 병력 18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아울러 군 소방차와 구급차 등을 소방청 협조하에 지원했다. 군 헬기 등 전력도 필요시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출동 대기했다. 사고 수습에는 군과 소방·경찰·해경·지자체·공항공사 등 관계자 700여 명이 동원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번 사고와 관련, 국방부와 합참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가용전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해 무안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남 무안군청에서 주재한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힌 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자신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을 1차장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구성한 가운데 범정부적 역량 동원, 신속한 대응, 피해 수습방안 강구를 주문했다.
중대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제2총괄조정관 주재로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수습 지원 및 대처를 위한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현장 구조·구급의 경우 소방청, 사고 원인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은 국토부, 피해자 가족 지원 등 사고 수습은 지자체에서 각각 역할 분담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조정관은 또 피해자 유가족 대기소 설치 및 일대일 전담 공무원 지정 등 통합지원센터도 조속히 운영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발생했다. 항공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는데 이 중 2명이 구조됐다.
김해령 기자 / 국방일보,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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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무안 항공기 사고 수습에 특전사 등 지원병력 180여명 투입_ 국방부, 긴급조치반 소집하고 재난대책본부 설치
(김철선 기자, 연합뉴스,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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