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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년 대장정… 식민지 벗어난 신생국이 세계 6위 강국으로 / 「제80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311명 포상」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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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5-08-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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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년 대장정식민지 벗어난 신생국이 세계 6위 강국으로

80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311명 포상(국가보훈부 보도자료)


194549일생인 해방둥이(일제에서 해방된 1945년 태어난 사람)’ 장성일씨는 지난 80년의 삶을 여러 나라에서 산 것 같은 기분이라고 요약했다. 실제로 식민지였던 국토가 6·25 전쟁의 화염에 휩싸이고, 전후의 폐허 위에 일어난 한강의 기적을 거쳐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수출·문화 대국이 되기까지, 한국은 쉬지 않고 내달렸다.

그가 부산에 정착하기 시작한 1955년 즈음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300~500달러 정도였다고 추정된다. 국토가 초토화된 최빈국(最貧國)이었던 한국의 1인당 GDP34640달러(국제통화기금 2025년 경제 전망), 115배 늘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폭발 수준의 성장이다. 식민지 직후에 새로 세워진 신생국이었던 한국의 경제 규모(GDP)는 지난해 세계 12위까지 상승했다. GDP·인구·군사력 등을 종합한 국가 총국력’(포브스) 기준 순위는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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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성규·양진경

 

1970년 개통된 경부고속도로(총구간 428)부산항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수출 시대를 열었다. 한국 경제의 혈맥(血脈)인 고속도로망은 서울에서 인도 델리까지의 거리만큼이나 긴 5000를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첫 수출은 19481월 홍콩으로 향한 13000달러 규모의 해조류였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6838억달러, 최대 수출품은 반도체·자동차다. 6·25 당시 미국의 무기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던 한국은 어느새 방위산업 강국이 돼 자주포·전투기·잠수함 등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캐나다 방송 CBC는 연간 약 100억달러의 무기를 수출하는 한국을 민주주의의 새 무기고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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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성규·양진경

 

국가의 성장과 함께 한국인의 모습도 변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집계한 인체치수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해방 즈음에 태어난 1940년대생의 평균 키는 남성이 166, 여성이 154(1979년 측정 기준)였다. 마지막 조사인 2021년 남녀 성인 평균 신장은 각각 174·1617~8씩 커졌다. 6.6등신(키를 머리 길이로 나누어 계산)이었던 체형은 7.3등신으로, 훤칠하게 변신했다.

선진국 수준으로 좋아진 영양 섭취가 체형 변화의 원인이 됐다. 1960년대 1인당 한 해 평균 1씩 먹던 소고기를 오늘날의 한국인은 15씩 먹는다. 반면 연간 쌀 소비량은 19791인당 136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해 지난해 56까지 줄었다. 연간 육류 소비량(·돼지·닭고기 합, 202461)2021년 쌀을 앞질렀다. 한국의 젊은(20~49) 대장암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10만명당 12.9) 점은 육류 섭취 증가가 초래한 부작용으로 꼽힌다. 한편 위생과 의료가 개선되면서 19551000명당 112명에 달했던 한국의 영아사망률(태어난 후 1년 내 사망 비율)은 지난해 2명까지 내려갔다. 미국(5)의 절반 이하이자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활상도 빠르게 변했다. 해방 즈음 7000대 정도였다는 한국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두 명당 한 대꼴인 2630만대(2024년 말)로 증가했다. 1960년대 22만개에 불과하던 유선전화 회선은 20072313만 회선으로 정점을 찍었다.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며 유선전화가 1033만개로 줄어든 사이 휴대전화 회선은 8922만개로 불어났다. ‘20세기 여성 해방의 일등 공신’(교황청 기관지)으로 꼽히는 세탁기 보급률은 1980년까지만 해도 전체 가구의 14%에 머무르다가 199076%로 올라갔고 201999%로 상승했다.

2000년대 가장 큰 도미노 대폭발은 문화 상품에서 터졌다. 국제교류재단이 조사한 세계 한류 팬 수는 2012900만명(해외 한국 문화 팬클럽 회원 수)에서 202322500만명으로 급증했다. 한때 먼 나라 이야기로 여겨졌던 3대 국제영화제(·베를린·베네치아) 및 미국의 4대 대중문화상(오스카·에미·토니·그래미)에선 거의 매해 한국 수상작이 탄생해 역대 누적 수상 수가 이달 43개까지 늘었다.

세계가 한국을 즐기는 만큼, 한국인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한국인 해외 여행객 수는 1965년 약 13만명에서 지난해 2869만명으로 불어났다. 190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한국 여권(旅券)파워’(헨리 여권 지수)는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과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김신영 기자 / 조선일보,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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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자료>

국가보훈부 보도자료, 80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311명 포상(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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