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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투병과 남녀 체력기준 통합... “똑같이 높은 기준 충족해야” / 

Hegseth orders same physical requirements for men, women in combat roles, 

says US ‘allowed standards to slip’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군대 내 전투 임무에 복무하는 군인의 체력 기준을 성별 구분 없이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성 군인에 대해 남성 군인보다 낮게 설정한 체력 기준을 철폐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전투 병과에 대한 모든 수준의 체력 요건은 성별과 무관하게 작전적인 요구와 적과의 대결에 필요한 태세에 근거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각서에 서명했다. 이는 전투 병과에서 남녀 군인에게 동일한 체력 기준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전투 관련 직책에서 남성 군인과 여성 군인에게 다른 기준을 적용해왔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지금 당장 바꿔야 한다”며 “모든 전투 병과는 남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그들은 모두 똑같이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했다.

국방부가 공개한 각서에는 “전쟁의 성격이 변화하고 군인들에게 요구되는 것도 복잡해짐에 따라, 우리의 준비 태세와 치명성을 가능케 하는 신체적 능력 기준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명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각서에서 전투 병과와 비전투 병과를 구별하는 포괄적인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전투 병과 내의 모든 입문 및 지속적인 체력 요건은 성별 중립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기준은 직업의 작전적 요구와 적과 맞서기 위해 필요한 준비 상태에만 근거해야 한다. 기존 군인이 더 낮은 기준을 적용받게 하는 기준 수립은 불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지상 전투 역할을 하는 군인에 대한 기준은 무거운 짐을 운반하고 장시간의 신체 활동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특수 작전 부대원은 수영, 등반, 낙하산 점프 능력으로 평가받는다. 폭발물 처리와 같은 특수 임무 종사자는 수상 구조, 수리, 파괴와 같은 독특하고 까다로운 임무에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전에 보병, 포병, 전차 승무원 및 특수 부대와 같은 전투 임무에 여성을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지난해 출간된 자신의 책에 “남자들은 생물학적으로 더 강하고, 빠르고, 크다. (여성보다) 신체적으로 더 우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우리에게 올바른 기준이 있고 여성이 그 기준을 충족한다면, 로저, 가자”고 입장을 바꿨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혜진 기자 / 조선일보,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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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Military fitness standards review will find array of tests, higher requirements for combat

(LOLITA C. BALDOR / Independent, Mar 31, 2025)

https://theindependent.com/news/nation-world/government-politics/article_128c31fb-2d40-553d-9b12-f88d905b6dae.html

Hegseth orders same physical requirements for men, women in combat roles, says US ‘allowed standards to slip’

(By Caitlin Doornbos / NEW York Post, March 31, 2025)

https://nypost.com/2025/03/31/us-news/hegseth-orders-same-physical-requirements-for-men-women-in-combat-roles-says-us-allowed-standards-to-slip/